뉴타운지역 자전거도로가 활성화 되기 위한 조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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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자원전쟁 중인데도 한국인들은 그에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있는지 어쩐지 그것이 알 고 싶을 정도로 자가용을 애용한다. 자신과 자신의 자녀들이 자동차 매연으로 인해 병들어 가고있 는 것은 아는지 모르는지 현실에 쫒겨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러한 폐단을 줄이기 위함인지 앞으로 서울 뉴타운 지역은 전부 자전거도로를 의무화 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뉴타운은 자전거도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동네마트를 가든 대형마트를 가든 자동차를 끌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이 자전거를 이용한다. 같은 지역에 직장이 있는 경우는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약 2명에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지만 일상생활에서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자전거이다. 전철역 근처에 세워진 수많은 자전거를 보면 일본인들이 얼마나 많이 자전거를 애용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우리 가족이 일본에 1년간 체류하면서 집을 얻고 다음에 가장 먼저 한 일 중의 하나가 중고자전거부터 사는 일이었다. 이처럼 일본에서 자전거는 필수품이다. 그렇다고해서 일본이 자전거도로가 특별히 정비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자전거 도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따로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일반보도로 자전거가 달리다 보니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이 자전거를 선호하는 것은 사회시스템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주차장의 유료화, 편리한 철도시스템
대략 위의 2가지가 일본에서는 철저히 지켜지다 보니 자전거 생활이 몸에 베인 듯하다.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위의 2가지가 다 미비한 상태이다. 유료주차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도로변에다 대충 세우는 사람이 더 많고, 철도는 달려도 직통이라는 것은 1시간에 대략 1대 뿐이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일본에서는 철도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한국에서는 철도로 같은 거리를 1시간 달려야 한다. 스피드를 요하는 현대인들에게 이런 후진적이 시스템이 사회구성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자가용을 선호하게 만든 결과 자전거도 멀리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다.
뉴타운지역에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것은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에 앞서 선행되어야할 것은 사회시스템이 이를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못하면 효과는 반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차장의 유료화는 직장도 예외일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전국 공무원사회의 자가용 출퇴근은 법적으로 못하게 제도적인 장치를 해야하며, 다양한 철도운행 시스템의 구축으로 편리한 대중교통을 제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