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강법
하강 시의 생사의 갈림길
등반에 관해 싫은 사실 중의 하나는 어느 시점에서는 하강을 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하강 로프에 의지하여 몸을 뒤로 기울이는 바로 그 때, 장비에 100 퍼센트 의존하게 된다.
슬링이 풀린다든가, 하강기가 로프에서 빠진다든가, 혹은 앵커나 빠질 경우에는 그만 철버턱 하고 추락한다.
하강 시 장비에 의존하게 되긴 하나, 하강은 또한 기술을 기초로 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 모든 사고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사람의 실수에 (pilot error) 이르고, 다시 그것이 결국 장비 실패로 이어지게 된다.
자, 이제 복습할 시간입니다.
(1) 앵커 사정이 허락된다면, 두 가닥의 싱글 로프로 하강한다.
중간에 이은 매듭이 없어서 로프를 당겼을 때 어딘가에 낄 염려가 줄어든다.
(2) 하강 로프를 반드시 금속에 끼운다 - 카라비너, 하강 링, 또는 “래피드 링크” (“Rapid Link", 또는 sanp link, quick link로도 불림) 등등. 나이론 슬링은 로프의 움직임 때문에 녹아버릴 수 있다
(3) 데이지 체인이나 긴 러너를 빌레이/하강 고리에 거스 히치로 통과시키고, 이것을 하강 앵커에 클립할 때는 잠금 카라비너를 항시 쓴다.
(4) 오직 하강기를 로프에 장치한 후에야 그리고 검사하고 데이지 체인을 뺀다.
(5) 하강하다 로프 끝을 빠져 나오지 않도록. 크기가 커다란. 한 줄로 묶는 8 자형 매듭 같은 것을 로프 끝에 매고, 각각의 로프에 카라비너를 끼운다.
(6) 프루직(prusik)이나 하강기 아래에 달은 오토블럭 (autoblock) 등의 하강용 백업(back-up)을 다리 고리에 (leg loop) 걸어서 사용한다.
제동 손으로 프루직을 밀어 내리되, 그것이 로프를 타고 올라가서 하강기에 끼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림 1).
배낭에 어깨 길이 슬링을 매고 이 슬링을 하강 카라비너에 걸어 놓음으로써 이런 일을 방지할 수 있다.
(8) 배낭이 아래로 늘어져 있게 하여 그 하중 전부를 로프가 감당하게 한다
(9) 강풍이 불고 있어서, 로프를 던지면 바람에 이리 저리 날려 어딘가 끼일 수도 있을 때에는, 첫 번째 사람을 먼저 로프에 달아 내리고, 그 사람이 다음 번 하강 지점에 자리 잡은 다음에, 팀 내의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 로프 끝을 그가 잡고 있게 한다.
첫 번째로 내려가는 사람은 다음 번 앵커를 준비하는 책임이 있다. 그 일을 할 장비를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강하는 사람은 어느 로프를 당겨야 하는지를 알고 또한 로프에 꼬임이 생기지 않게 할 책임이 있다.
(10) 카라비너-브레이크 하강을 배운다.
이 구식 기법은 카라비너 만 있으면 되고 (O형이 가장 좋다), 로프 두 가닥을 분리 상태로 있게 하며, 빌레이/하강기 보다 로프를 덜 꼬이게 한다 (그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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