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1. 막영법이란?

선릉교회 2008. 12. 3. 18:29

1. 막영법이란?

산에서의 생활은 일상생활에 비해 많은 제약과 불편이 따른다. 이러한 제약과 불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산생활의 방법을 잘 습득할 필요가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자기 집이 근거지이듯이, 산생활의 근거지는 막영이라 할 수 있다. 막영은 산생활을 지속하는 근본적인 거주형태이며, 다음날 행동의 원동력을 기르기 위한 휴식처이며, 등반목적 달성을 위한 거주지의 이동형태이다.

대체로 산에서의 막영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천막생활(Camp), 산장생활(Hut), 비상 노숙(Bivouac) 등이며 이러한 생활은 등산을 위한 수단이다. 휴식처로서 또는 대피처로서의 막영 방법과 장소선정은 중요한 성격을 띠고 있다. 우리는 막영 중 잘못 선정된 장소 때문에 눈사태, 낙석 등의 참변이 일어난 사례를 보아 왔다.

이런 이유에서 막영지의 선정은 산생활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등산 중 예기치 않은 돌발사태가 닥쳤을 때 대피수단으로서 비상노숙을 할 경우를 예상하여 최소한의 기초 막영구를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2. 막영지(Camp Site) 선정 방법

① 위험이 배제된 장소
폭풍, 낙석, 범람, 낙뢰, 눈사태 등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바람맞이 지형 및 낙석이 예상되는 절벽아래는 피하고 독립된 나무아래는 낙뢰의 위험이 있으니 피해야 한다.

② 식수확보가 용이한 장소
물 가까이에 막영지를 설정하는 것은 이상적이나 범람이 예상되는 계곡 옆을 피해야 한다. 고인 물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끓여 먹고 겨울에는 눈, 얼음 등을 녹인 후 일단 침전시켜 식수로 사용한다. 산에서 샘이나 계곡을 이용할 경우 오염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샘에서 설겆이를 한다거나 쌀 등의 부식찌꺼기를 흘려 놓으면 샘물이 오염되고 다른 등산객에게 불쾌감을 주게 된다. 산에서의 설겆이는 화장지 등으로 간단히 한 다음 집에 돌아와서 설겆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산악인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다.

③ 지면이 평탄하고 건조한 장소
지면이 평탄하고 건조한 장소는 천막을 치기에 이상적이며, 배수도 잘되고 쾌적한 느낌을 준다. 습기가 많은 땅일 경우에는 침엽수나 마른 잎을 깔면 쾌적하고 푹신하다. 그라운드 쉬트(Ground Sheet)나 마른 나뭇잎은 한기, 습기로부터의 효과적인 차단재(Insulator)이며, 텐트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도 한다.

④ 텐트설치는 일몰 전에
일단 어두워진 후에는 기온도 내려가고 텐트설치가 어려워진다. 텐트는 어두워지기 전에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고 여유 있는 막영 생활을 즐기는 방법이 된다.












비박은 산에서 천막을 사용치 않는 일체의 노영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야영에서는 등반자들이 일몰 전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 밤을 지샐 준비를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저물어 더 이상 행동하기가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면 부득이 그 자리에서 텐트도 치지 못한 상태에서 밤을 지새야 한다.

예기치 않은 돌발사태라 함은 산행이 예정대로 완료되지 않았거나, 동행자중 환자가 발생하였거나, 길 또는 산장을 잃은 경우, 팀 전체가 피로했을 경우 등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는 신속한 판단으로 더 이상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비박을 해야 한다.

텐트 없이 플라이 만을 이용하여 잠자리 만드는 법

1. 비박은 일찍 하라

가능하다면 비박은 판단력을 상실하기 전에 일찍 해야 한다. 비박을 할 경우 초심자는 정신적인 부담으로 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기온이 하강하고 공복이며 피로할 때 잠을 자면 안된다. 저체온증으로 인하여 사망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서로 격려하여 잠을 깨우도록 해야 한다.

2. 비박시의 열관리

비박시엔 노출에 의한 체온의 감소를 막아야 하며 젖은 옷은 갈아입고 휴대한 모든 옷을 껴입어야 한다. 취침 중에는 열 생산이 없기 때문에 체온저하에 대한 문제를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대비해야 한다. 즉 주위의 장비, 나뭇잎 등 모든 것들을 최대한 바람막이와 보온에 활용하여야 한다.

공복일 때는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몸을 덥히기 위해 뜨거운 차를 끓여 마신다. 고사목이나 잔나무가지 등으로 피운 조그만 모닥불도 보온에 큰 역할을 한다. 뜨거운 차,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특히 당분)은 가온 작용을 해 주는 음식으로 계속 섭취하면 비박의 상황에서 중요한 체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텐트가 없을 때의 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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