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새로운 빌레이 디바이스
페이더 사에서 만든 SUM
SUM은 9.1 내지 10,5 mm 직경의 싱글 로프에 쓰이는 독특한 신세대 빌레이 및 하강기다.
대단히 가느다란 로프를 잘 잡아줄 뿐 아니라, '다이나믹' 하게 제동이 된다. 심한 추락을 해도, SUM이 든든하게 잡아줄 뿐 아니라 충격 하중까지 줄여준다. 클라이머도 빌레이 시스템도
그리고 앵커도 이러한 충격 감소의 덕을 본다. 인체 공학적이고 무게가 가벼운 디자인이어서, 튼튼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사용하기도 쉬운 빌레이 디바이스다.
Edelrid Eddy belay device
Eddy는 초보자든 경험자든 간에 스포츠 클라이밍을 할 때 매우 좋은 빌레이 디바이스다.
‘에디’는 별로 사용상의 설명을 요하지 않으며, 바로 이 단순성이 안전 상의 중요한 요소다.
쉽게 로프를 끼울 수 있어, 자연스럽게 로프의 흐름을 따라가게 된다. 비상 용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하강을 잘 컨트롤 할 수 있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소위 레버를 “
패닉 상태에서 잡아당기는 (panic pull”) 현상을 아예 없애준다. '에디‘는 선등자에게 쉽게
줄을 내어줄 수 있어,톱 로핑에서든 선등에서든 모두, 안전도가 높다.
9 내지 11.4mm 싱글 로프에 사용.
사용자 리뷰:
이 두 장비 써본 사람들의 여러가지 의견이 다음과 같이 rockclimbing.com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1. SUM의 기능은 괜찮지만, 그리그리와 큰 차이는 없다. 무게도 비슷하다. 줄 끼우는 것은 더 복잡하다. 그리그리보다는 얇은 로프를 끼워야 한다. 로프 직경 10mm 이하가 좋다. 10.5mm 로프를 쓰면 꽉 끼어서, 빌레이 볼 때 줄을 내어주기가 좀 힘든다. 큰 차이점은 로프를 풀어주는 ‘릴리스(release)'다. 그리그리에서는 제동을 풀어주려면 레버를 당기게 되어 있으나, SUM은 레버를 아래로 눌러준다. 좀더 편하게 선등자 빌레이를 볼 수 있으리라고 보나, 잘못된 방식으로 이 장비를 잡고 있으면, 역시 등반자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나는 안 좋다고 본다.
2. 실제로 중요한 차이는 SUM은 그리그리에서보다는 더 가느다란 로프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그리와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 그리그리에서 레버를 당기기는 하지만, SUM도 잘못된 방식으로 잡고 있으면, 역시 사고가 나기 마련이며, 그리그리가 나오기 전에 그런 사고가 많았다.
3. 에디를 써봤는데 그리그리와 비슷하지만, "노 패닉 레버(no panic lever)"가 달려 있는 것이 개선된 점이다. 꼭 써봐야 한다. 아주 좋다!
4. 7c 이상의 스포츠 루트를 9.1mm 싱글 로프로 레드포인트 한다면, 그런 장비가 필요
하리라고 본다.
5. 저는 이태리 클라이머인데, 페이더의 SUM과 트랑고의 신치를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이 두
가지 장비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로프를 잡아주는 두 표면이 평면이어서 로프를
상하게 만듭니다. 에델리드 ‘에디’도 테스트해봤는데, 그리그리와 비슷하게 작동하지만,
약간 더 무거우며, 레버를 너무 많이 당기면 로프가 자동으로 잠기는 ‘노 패닉(no-panic)’ 레버가 있다는 장점이 추가되었습니다.
6. 신치든 그리그리든, 무조건 제동 손을 놓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나는 신치를 쓰다가
누군가를 떨어트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리그리에서는 로프를 내어주면서 릴리스 레버를 (release lever) 잡고 있을 수 있다. 신치에서는 릴리스 레버는 등반자를 내려주기 전까지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추락을 잡아주다가 레버를 풀어주고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될 일이
없다. 로프 내주기 위해 레버를 쓰거나 잡아당기지 말고, 신치를 손으로 비틀기만 (twist)
하면 된다 (신치를 많이 쓴다면 이 방법이 더 좋다). 내가 직접 해보지는 않았으나, 추락 시
손이나 손가락으로 신치를 비틀어서 열리게 함으로써 추락 도중에 신치를 계속 열려 있게
하는 경우는 있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전혀 잘 모르는 어떤 초보자가 어쩔 수 없이 나를
빌레이 보게 되는 경우에는, 신치로 나를 빌레이 보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나는 느낀다.
그리그리보다는 신치가 낫다고 본다. 그러나 부드럽게 내려 주는 법을 배우려면 좀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