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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발전: 신설계획 경기장 운명재도전 여부에 달렸다

선릉교회 2009. 5. 11. 15:41

신설계획 경기장 운명재도전 여부에 달렸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꿈이 아쉽게 무산되면서 평창의 2018동계올림픽 재도전 여부가 지역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재도전을 포기할 경우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계획한 시설물 중 일부는 도면상의 계획에 그치게 될 전망이다. 반면 재도전에 나선다면 일부 수정이 예상되지만 대부분 예정대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유치위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계획한 경기장은 13개로 이중 6개는 기존경기장, 7개는 신설된다. '이제는 경제올림픽이다'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전제로 한 경기장 시설계획과 활용계획,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좌절로 이들 시설물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살펴본다.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동계오륜 상관없이 건설
강릉·정선 중봉 지역 경기장 전면 재검토 착수

●●● 평창 동계올림픽 규모
 평창유치위원회는 2014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80여개 IOC회원국 선수단 3000여명을 포함, 임원·보도진 등 2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인원을 토대로 각종 시설물들에 대한 건설계획이 마련됐다.
 그러나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재도전에 나선다면 2014년 대회보다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어 손질이 불가피하다.
 동계올림픽 경기종목은 IOC규정에 따라 7경기 15종목, 84개 세부종목으로 세분화 돼 치러진다.
 특히 경기종목은 눈과 얼음위에서 행해지고 3대륙 25개국 이상에서 행해지는 종목만이 포함될 수 있다.
 84개 종목 중 스키 등 56개 종목을 실외서, 빙상 등 28개 종목은실내에서 열린다.
 7개 경기종목은 스키와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빙상, 아이스하키, 컬링 등으로 스키가 38개 종목으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 있다.
 스키는 다시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노르딕 복합,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등으로 분류된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는 단일종목이다.
 실내경기 종목은 빙상과 아이스하키, 컬링 등으로 빙상은 스피드, 피겨, 쇼트트랙 등 3개 종목으로 나눠진다.
 대회에 참가하는 IOC회원국은 78개국으로 옵서버로 참석하는 국가까지 합치면 90여개국에 가까운 나라가 동계올림픽에 참여할 전망이다.
 선수단의 경우 1994년 노르웨이 렐레함메르 제17회 동계올림픽까지는 2000명이 안됐지만 1998년 일본나가노 동계올림픽(18회)때부터 참가자가 부쩍 늘어 2000명을 넘어섰다.
 나가노대회에 참석한 선수는 2302명.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대회(19회)에는 2554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또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20회)에는 2500명이, 2010년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21회)에는 2600~27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참가국 수도 30여개국에서 80여개국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80년 미국 레이크플레시드 대회(13회)까지는 참여국이 30여개국에 불과했지만 14회 대회인 유고 사라예보(1984년) 동계올림픽때부터는 참가국이 40개국을 넘어선데 이어 1998년 일본 나가노대회(18회)에는 70개국을 넘어섰다.
 또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대회에는 참가국이 80개국으로 사상 처음으로 80개국을 넘어섰고 2002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에는 84개국이 참가, 명실상부 전세계인 축제가 됐다.
●●● 기존 시설계획
 평창유치위원회는 스키 등 설상경기는 평창과 보광, 중봉 스키장에서 개최하고 빙상경기는 강릉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IOC에 제의했다. 평창유치위가 재도선에 나설 경우 이같은 경기장 계획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강릉과 평창을 주 개최지로 한 경기장 집중화 계획에 대해 IOC가 높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평창에서 알파인(대회전·회전),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노보드(PGS),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가 열린다.
 보광에서는 프리스타일과 스노보드(하이파이프·SBX)경기가 개최된다.
 빙상경기 장소인 강릉에서는 스피드, 피겨·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 등의 종목이 개최된다.
 모든 경기장은 평창에서 3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30분의 거리에 2개의 클러스터를 조성, 평창클러스터는 모든 설상경기장과 주선수촌, 개·폐회식장 등이 배치되며, 강릉클러스터에는 모든 빙상경기장과 보조 선수촌 등이 들어선다.
 이같은 경기장 배치계획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은 13개로 이 중 7개가 신설될 예정이었다.
 신설될 경기장은 활강과 슈퍼 G가 열리는 정선 중봉(사업비 5941억원), 알펜시아의 스키점프장(533억원), 알펜시아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장(650억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1417억원), 강릉 피겨·쇼트트랙 경기장(825억원), 강릉 아이스하키 Ⅰ(810억원), 강릉 아이스하키Ⅱ경기장(618억원) 등이다. 나머지 6개 경기장은 기존시설물을 활용하게 된다.
●●● 경기장 활용방안
 평창군내에 건설되는 동계올림픽 경기시설물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실패로 재검토가 불가피하지만 재도전을 선언할 경우 대부분이 계획시설물이 건설될 전망이다. 다만 예산 등의 문제로 인해 완공시기는 현재의 계획보다 늦춰질 수밖에 없다.
 평창군 등은 새로 건설하는 경기시설물의 경우 올림픽 개최 후 동계스포츠 경기장과 훈련장, 야외 공연장, 골프장, 산악 트레킹 코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용평스키장내의 알파인 대회전, 회전, 스노보드 PGS 경기장은 스키장 슬로프와 각종 대회 경기장으로 활용하게 되고 알펜시아리조트내의 스키 점프경기장은 동계시즌에는 점프 훈련장과 각종 대회 경기장, 하계에는 야외음악회장과 축구장, 전망대 등으로 활용한다.
 알펜시아리조트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과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동계시즌 각종 대회 경기장과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활용하고 하계시즌에는 산악트레킹과 골프코스로 활용한다.
 보광 휘닉스파크의 프리스타일과 스노보드 경기장은 각종 대회 경기장과 동계시즌 스키장 슬로프로 사용하게 된다.
 이 밖에 신설하는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장은 동계시즌에는 각종 대회 경기장과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하계시즌에는 관광객들의 봅슬레이 체험장과 견학코스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강릉지역에 계획된 모든 경기장도 평창의 재도전 여부에 따라 시설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계획대로 경기장을 건설할 경우 강릉실내빙상장은 시민을 위한 스케이트 링크와 다목적 체육관으로 제공된다.
 나머지 신축되는 4개 경기장도 일반 체육관이나 수영장, 이전 설치 등의 방안을 통해 투자의 효율성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은 생활체육 수요가 높은 수영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 수준을 갖춘 실내 수영장으로 탈바꿈된다.
 정선지역은 알파인 스키 전용경기장 및 훈련장으로서 역할이 모색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각종 국제 및 국내 경기대회장소로 사용됨은 물론 여름철에는 산악트레킹 코스 등 관광자원으로 이용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활강경기장이 들어서는 중봉지구의 경우 다양한 천혜의 자연자원이 산재해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 등 차원에서 콘도와 호텔 등 레저시설을 적극 유치, 개발해 레저단지로 조성할 경우 관광자원으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향후 계획
 평창의 2018동계올림픽 재도전 여부에 따라 향후 계획도 큰 변화를 맞게 된다.
 평창유치위나 개최지 자치단체는 평창의 재도전을 기정사실화하며 계획됐던 시설물들에 대한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김진선 지사는 "평창은 IOC에 약속한 드림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동계올림픽 개최의 거점이 될 알펜시아 조성을 비롯한 경기장 시설과 교통망 등 각종 인프라 확충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도전 의지를 분명히하고 있는 권혁승 평창군수는 "진행되고 있거나 계획중인 경기장 시설과 도로 철도 등 SOC시설들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치할 경우) 역대 최고의 동계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빈틈없는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를 건설중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의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2008년 2월 월드컵 바이애슬론대회와 2009년 2월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려 당초 계획대로 국제 시설기준에 맞게 보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키점프대와 메인스타디움 등의 경우 알펜시아의 랜드마크로 동계올림픽 개최여부와 상관없이 2008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가치가 충분히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드 스케이트, 피겨·쇼트트랙, 아이스하키Ⅰ, 아이스하키 Ⅱ 경기장이 들어설 강릉시의 경우 이들 4개 경기장 중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은 예정대로 건설하고 나머지 경기장은 2018년 재도전 여부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이 호 leeho@kado.net

■ 경기장 시설 계획

종목별

확보계획

예상사업비(억원)

구분

위치

규모

국비

지방비

민자

13개 경기장 (기존6, 신설7)

5,941

2,846

2,839

256

설상종목

알파인

활강

신설

정선 중봉

V=880m, L=3,360m

499

250

249

-

슈퍼G

V=627m, L=2,120m

대회전

기존

용평리조트

V=410m, L=1,191m

134

-

-

134

회전

V=213m, L=583m

스키점프

신설

알펜시아

K=98, 125m

533

267

266

-

크로스컨트리

기존

알펜시아

L=7.5㎞, B=8m

183

92

91

-

바이애슬론

기존

알펜시아

L=4㎞, B=8m

137

69

68

-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

신설

알펜시아

L=1,380m평균경사 9.2%

650

325

325

-

프리
스타일

모글

기존

보광휘닉스파크

L=250m, W=50m

56

-

-

56

에어
리얼

L=110m, W=40m

스노
보드

P·G·S

기존

용평리조트

L=478m, V=160m

66

-

-

66

SBX

보광휘닉스파크

L=800m, V=200m

하프
파이프

L=130m, B=16.5m

빙상종목

스피드 
스케이트

신설

강릉시 
과학산업단지

더블트랙 400m 6,000석

1,417

709

708

-

피겨·쇼트트랙

신설

강릉시 
체육시설단지

61×30m 링크 12,000석

825

413

412

-

컬링

기존

강릉실내빙상장
(체육시설단지)

44.5×4.75m 4면 3,500석

13

7

6

-

아이스하키Ⅰ

신설

강릉시 
체육시설단지

61×30m 링크 10,000석

810

405

405

-

아이스하키Ⅱ

신설

강릉대학교

61×30m 링크 6,000석

618

309

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