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운동

한강변 하천 봄나물, 먹지마세요!

선릉교회 2010. 3. 30. 09:10
한강변 하천 봄나물, 먹지마세요!
일반농산물에 비해 최고 4.5배 초과한 납, 카드뮴 검출

한강둔치, 중랑천 등 5개 하천의 야생 봄나물! 납, 카드뮴 등 중금속 노출

거리를 다니다 보면, 아직도 겨울코트를 벗지 못한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렇듯 날씨는 아직도 얄밉게 쌀쌀하지만, 달력상으로는 춘분도 지난 3월말이다. 그래서일까? 봄나물을 찾는 식탁들이 많아졌다. 안양천과 한강둔치 등 듬성듬성 핀 봄나물을 채취하는 사람들도 눈에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란 봄나물에 중금속 오염실태가 심각하다.

‘09년도 검사결과 한강둔치,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탄천 등 5개 하천에서 납이 높게 검출 되었고, 특히 성수교 군자교간의 중랑천에서는 민들레, 씀바귀에서 납 성분이 일반기준 보다 4.5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안양천과 한강둔치의 쑥에서는 카드뮴이 높게 검출됐다.

* 채취장소별 야생봄나물 중금속 검사결과

하천별

채 취 장 소

품 목 명

검사결과(mg/kg)

카드뮴

일반채소류 허용기준(mg/kg)

배추,시금치

0.3

0.2

중랑천

월계1교

0.57

0.18

석계역쪽

민들레,씀바귀

0.98

0.13

성수교 군자교간

0.63

0.17

민들레,씀바귀

1.35

0.1

안양천

오금교 안양교간

0.58

0.35

돌나물

0.26

0.02

오금교 신정교간

돌나물

0.42

0.02

0.73

0.1

한강둔치

구암공원쪽

담배나물

1.15

0.06

0.62

0.21

염창교

질경이

1.15

0.03

0.52

0.19

양재천

교육문화회관쪽

0.51

0.07

영동1교

민들레

0.6

0.12

도곡역 쪽

돌나물

0.26

0.01

0.41

0.08

탄천

강남면허시험장

0.35

0.04

민들레

0.82

0.04

탄천1교

0.25

0.1

민들레

0.5

0.04

무엇보다도 수질 및 환경오염 등으로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의 노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납에 중독되면 신장과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현기증, 불면증, 편두통, 경련, 발작 증세가 일어나며 카드뮴은 중독되면 신경계와 간에 손상을 입히며 이따이이따이병을 유발한다.

* 납과 카드뮴 과다섭취 기준 및 영향

품 목

허용기준(㎎/㎏)

과다섭취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

카드뮴

배추, 시금치

0.3

0.2

ㆍ 납 :
기억력감퇴, 사지마비, 실명, 정신장애등 뇌질환 유발
ㆍ 카드뮴:
단백뇨, 골연화증,
전립선암, 폐암 등 유발

0.1

0.05

0.1

0.1

0.2

0.2

▶이따이이따이병 : 1910년대 일본의 도야마현 진스가와 강 하류에 살던 주민들에게서 처음 발생된 병으로 광산폐수에 섞인 카드뮴이 어패류를 통하여 사람에게 섭취되어 생긴 공해병(公害病)이다. 증상으로는 심한 통증과 함께 골연화증 등 뼈의 이상이 찾아오며, 결국 '이따이이따이'(일본어로 '아프다아프다'라는 뜻)외치며 죽어가는 현상에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서울시는 금년에도 이른 봄에 한강변, 하천, 인근야산 등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봄나물을 직접 채취하여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하여 공개할 예정이며 특히 토양오염실태도 함께 조사하여 시민의 식품안전 및 건강보호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