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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7777 등 '골드번호' 매매하면 회수 당한다

선릉교회 2013. 12. 3. 18:50

1004·7777 등 '골드번호' 매매하면 회수 당한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날 짜 12-11-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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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인기 전화번호를 인터넷 등에서 거래하는 사람은 번호를 빼앗길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04', '7777' 등 인기가 높은 유·무선 전화 '골드번호'를 거래할 경우 통신사업자가 그 번호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고시) 일부 개정안을 다음 달 시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다음 달부터 인기 전화번호를 인터넷 등에서 거래하는 사람은 번호를 빼앗길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04', '7777' 등 인기가 높은 유·무선 전화 '골드번호'를 거래할 경우 통신사업자가 그 번호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고시) 일부 개정안을 다음 달 시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방통위는 번호를 거래하는 웹사이트 등을 지켜보다가 번호 매매 정황을 발견하면 이 사실을 통신사에 통보할 방침이다. 통신사는 해당 가입자에게 번호 매매를 중단하라는 경고를 내리고 최후의 수단으로 번호 회수 조치를 할 수 있다.

방통위는 통신사가 번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책임을 지지 않고 번호 매매를 내버려두는 것으로 파악되면 사업자에게서 해당 번호를 회수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통신사업자는 번호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책임이 있으므로 번호가 투기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고시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고시 개정안은 전국 무선호출(삐삐) 사업을 하다 작년 3월 폐업한 리얼텔레콤의 식별번호 '012'를 기계 간 통신인 사물지능통신(M2M) 용도로 부여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방통위는 "M2M 번호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012 번호 용도를 M2M으로 전환했다"며 "특히 기계는 전화번호를 인식하는 데 한계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4자리 국번(번호 가운데자리)을 6자리로 확장, 번호자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시 개정안은 또 통신사가 '107' 등 10Y 번호를 '통신망 유지보수'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중요 번호자원인 10Y 등 특수번호는 '공공기관의 공익성이 현저히 인정되는 업무'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통신사가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던 107번을 회수해 장애인 통신중개 서비스 번호에 할당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