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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日 지진에 `서플라이체인` 교란…토요타 26곳 공장 중단

선릉교회 2016. 4. 19. 21:06

日 지진에 '서플라이체인' 교란…토요타 26곳 공장 중단

지진 피해 복구 위한 '제2의 아베노믹스' 기대감도       


         

15일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 구마모토시에서 일본 초고속 열차 신칸센(新幹線)이 탈선된 채로 있다. 전일 오후 9시26분쯤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의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여전이 계속되면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 AFP=뉴스1 © 
  
일본 규슈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일본 경제의 타격이 우려된다. 가득이나 약발을 다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더욱 잃어 일본 경제가 침체의 골에 빠져들 수 있다는 비관론도 대두된다.

그동안 비교적 지진 안전지대였던 규슈 지역에 들어서 있던 토요타, 혼다, 소니 등 주요 제조업체의 부품 공장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    

이로 인해 일본 산업계 전체의 서플라이 체인(부품 공급망)이 손상을 입어 그 여파가 내수는 물론 수출에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지진 이후 일본 전역에서 공장 26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규슈 지역 부품 공장 2곳이 조업이 중단돼 부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토요타 하청업체들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업이 중단된 곳은 규수 내 부품 생산 계열사인 아이신 세이키 공장 2곳이다. 이곳에선 주로 자동차 문짝과 엔진을 생산한다. 같은 지역의 렉서스 공장 역시 가동이 중단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지진으로 인한 토요타의 2분기 이익 손실 규모가 약 300억엔(약 31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WSJ는 혼다자동차도 22일까지 구마모토현의 오토바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테베 테루히코 혼다 대변인은 "자동차 공장의 경우는 이직 피해가 발견돼진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닛산자동차의 경우는 지진 직후 규수 지역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18일 조업을 재개했다.       

소니 역시 구마모토현 내 센서와 기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공장 시설이나 직원 피해는 없지만 정밀 작업이 필요한 기계들에 대한 점검을 위해서란 설명이다.    

이밖에도 미쓰비시 일렉트릭, 세계 최대 자동차용 반도체 회사인 르네사스, 후지필름, 타이어 제조사인 브리지지톤, 음료회사인 산토리 등도 모두 조업을 중단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피해를 우려하면서도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피해 규모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IHS 이코노믹스의 다구치 하루미 이코노미스트는 지진 피해가 구마모토현에 집중돼 있지만 철도와 도로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그 여파는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처럼 다시 마이너스(-)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일본 경제는 마이너스 0.9% 성장을 기록했다.     

미즈호 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마켓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모멘텀을 잃었고 강력한 동력도 없다"며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인해 일본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의 아다치 마사마치 애널리스트는 "지진이 단기적으로 일본 경제에 여파를 미치는 건 불가피하다"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선 경제 활동 제약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의 성장 전망이 전반적으로 "하방 쪽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에서 지진 피해 대책으로 "추경예산 편성 등 모든 필요한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진 피해복구 재건사업을 위해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나오는 등 아베노믹스가 오히려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지진을 계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기부양의 속도를 내기 위해 오히려 '제2의 아베노믹스'가 추진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지진 복구비용 충당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가 실시되고 재건 작업에 투입될 인력의 고용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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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귀농귀촌카페
글쓴이 : 귀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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