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스승 |
![]() 떨어지는 낙엽을 주웠습니다. 낙엽이 말을 합니다. "놓고 얘기 합시다" ![]() 부대끼던 더위의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붉은 황홀의 시간이 오더니 열매를 만드느라 그렇게 몸살을 앓고 그렇게 내일을 만들었나 봅니다. 온몸이 붉어지도록 용을 쓰던 지난 나날들. 뽐내던 그 모습, 꺾이고 밟히며 다시를 위해 썩기를 청합니다. 인생의 스승이 되어 저물어가는 그 모습이 장엄합니다. 떨어져도 울지 않고, 밟혀도 소리치지 않고, 갈 길을 따라 져가는 낙엽. 이제 그대 이름을 당신이라 부르겠습니다. ![]() 당신의 모습 왜 이리 찬연 합니까?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당신의 그 모습대로 살아가겠습니다. 온몸으로 보여주는 당신은 진정 나의 스승이십니다. |
출처 : 귀농귀촌카페
글쓴이 : 귀촌양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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