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시아꽃 시들해지고...
밤꽃 향기
산들바람에 실려 오는
고향의 들녘...
쟁기질로 갈아엎은 논배미에...
써레질로 찰랑찰랑 물을 잡아
흙탕물을 가라앉혀
모내기를 하고 나면
파란 하늘 내려앉아...
하얀 구름 흩어 뿌리며
산 그림자 드리워
한 폭을 수놓으니
소금쟁이 물방개 쪼르르...
물 여울 일으키고
개구쟁이 첨벙첨벙 찍힌 발자국
하루해를 기울여
땅거미 내려앉으면...
별도 달도 불러 모아
개굴개굴 노래하는
개구리 합창단
그 위에 뿌리내린 파릇한 새싹...
청개구리 등에 업고
초롱초롱 이슬 맺힌 눈동자
황금빛 들녘의 꿈을 품는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로 함께 할때 소중함을*♡ (0) | 2006.06.02 |
---|---|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0) | 2006.06.02 |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0) | 2006.05.31 |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진 않았나요?* (0) | 2006.05.30 |
깊이 귀 기울이기 (0) | 2006.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