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이란?]
[암벽등반이란?]
걷기 어려운 급경사의 바위면을 특별한 장비를 사용하고 적절한 기술을 구사하며 오르는 행위다. 따라서 중력, 날씨, 낙석 그리고 피로 등의 곤란을 극복하는 도전정신이 그 핵을 이루고 있다. 만약 인류에게 불가능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의식이 없었다면, 역사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바위라는 매체와 신체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강인한 체력이 생기는 암벽등반은 대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정신력을 고도로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협동심과 질서의식도 기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곤란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고도의 스릴과 모험을 맛볼 수 있는 행위이기도 하다.
"우리가 암벽등반에서 얻는 즐거움은 어려운 일을 성취했다는 기쁨과 절벽 위에서 춤춘다는 느낌과 수직으로 상승한다는 느낌이다. 그 순간 인간은 자신이 마치 날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인간은 결코 대지에 묶여있는 벌레가 아니라 알프스의 영양이 된다. 아니 새가 되는 것이다." 리오넬 테레이의 <천국의 문>에서 인용한 이 글은 우리가 왜 암벽등반을 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수직의 세계에서 누리는 자유'. 그건 바로 우리가 암벽등반을 하는 큰 이유일지도 모른다.
흔히 암벽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를 '매우 위험한 취미를 가진 사람'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사실 암벽등반은 그리 무모하지 않은 취미다. 클라이머는 원하는 만큼 안전하게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할 수 있다. 때로 다치거나 죽기도 하지만 이런 사고는 불가항력적이라기보다는 대체적으로 올바른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안전의식이 결여된 상태에서 발생하기 쉽다. 물론 위험에 대한 도전과 위험을 헤쳐나가는 일은 암벽등반의 생명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