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릿지

1.암벽등반의 개요

선릉교회 2008. 12. 3. 20:33

1.암벽등반의 개요

 

1. 등반윤리
   일본인 작가의 작품 {빙벽}에는 등산이 스포츠인가 아닌가에 대한 대목이 나온다.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모든 스포츠에는 룰이 있는데 등산은 없으며, 다른 스포츠는 아마추어와 프로가 있지만 등산은 한 번 만 해보면 누구나 프로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스포츠다]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등산도 엄연히 보 이지 않는 룰이 존재하기 때문이라 한다. 등산은 기본인 걷기부터 알파인 등반에 이르기까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다.


심판이나 관중, 규칙은 없지 만 등반자가 실천해야 할 행동규범은 꼭 필요한데 이를 등반윤리라 할 수 있다. 암벽등반은 일반등산과는 달 리 성취감도 크고 모험성도 높지만 그에 따르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등반 그 자체뿐만 아니라 다른 등반자도 생각해 주는 마음씨가 필요하다. 아무리 경험 많은 숙달된 등반자 일지라도 자만심보다는 항상 진지하게 탐구하는 자세와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잘못 양성된 산악인은 동료나 선.후배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으며 심지어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등산학교의 임무는 등반기술이 우수한 기술자 양성도 중요하지만, 타인에 대한 존중과 협동심, 그리고 스스 로 인격을 다듬는 진정한 산악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 정 의
    암벽 등반이란 등산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로써 급한 바위사면을 특별한 장비와 기술로써 안전하게 오르는 행위로, 꼭 암벽을 타기 위해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다. 즉 산을 이루는 형태로 암벽이 있고, 정상에 이르는 루트에 암벽이 있기 때문에 등산과 더불어 발전한 것으로 등산의 본래 의미 자체가 산에 있는 바위, 계곡, 능 선, 숲 등의 자연적 요소 등을 안전하게 극복하며 오르는데 그 뜻이 있는 것이다.

3. 변 천
근대적 알피니즘의 시작은 1786년 유럽의 최고봉인 몽블랑(4807m)이 초등되는 시기로 볼 수 있으나, 암벽 등반의 시작은 마터호른이 초등 되어지는 1850년대로 보여지며, 하나의 발달된 기술로써 정착되기는 "더욱 험난한, 새로운 루트에 의한 초등반"을 주장한 머메리의 이념, 즉 머메리즘으로 대표되는 1800년대 말로 보여 진다. 알프스의 북벽 도전 시기에 암벽등반기술은 발달하기 시작하였고 장비도 개발되기 시작하였으며 3대북 벽이 완등된 후에는 대상을 알프스에서 히말라야로 옮기게 된다.


현대에 와서는 등산이 설.빙.암을 포함한 포괄적인 등산을 위한 수퍼알피니즘과 순수암벽에서 만의 암벽등 반으로 구분이 되어지는데 후자는 등산에서 분리하여 스포츠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960년대 이전에는 전세계 주요암장은 대부분 인공등반을 통해 초등이 되었는데 이는 무차별한 볼트와 하켄의 사용으로 크랙이 넓어지고 바위에 구멍이 뚫렸으며 어느 바위라도 초등은 날씨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너 트에 의한, 즉 바위를 손상시키지 않는 클린클라이밍 (clean climbing) 스타일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장비들은 개량을 거듭해 확보물 설치에 걸리는 시간을 덜어 주고 스피디한 루트의 등반을 보장해 주면서 등 반능력이 향상되었고 인공등반의 그레이드에 한정되어 있던 프리의 한계가 그 범위를 넓히게 되었다. 또한 초크나 프렌드같은 장비의 발전은 암벽의 보존뿐만 아니라 기술의 발전에도 큰 공헌을 하게 되어 그 전에는 오를 수 없던 어려운 곳을 오를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이런 기술과 장비의 발달로 못 오를 곳이 없게 되자 등반방식의 규제를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게 되었다. 그것은 자유등반(free climbing)이라는 개념이 었고, 이전까지 장비에 의지해서 붙잡거나 매달리거나 밟고 올라가던 곳을 오로지 몸의 능력만으로 오르는 것을 훨씬 값진 등반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어려운 자유등반(hard free climbing)은 이미 하고 있던 자유등반의 개념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것은 경쟁이 치열하고 텃세가 심한 미국의 요세미테에서 발전하기 시작한 것 으로 어느 바윗길을 얼마나 깨끗하게 올랐는가를 중요하게 여긴다. 하드프리 클라이밍(hard free climbing)이란 "의도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암벽의 피치를 자유등반으로 오르 는 등반행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암벽등반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의 개념과 별도로 간주된다. 하 드프리 클라이밍은 요세미테 대암벽 초등시대가 주춧돌이 되었고 인공등반이 그 직접적인 자극이 되었다.


하드프리는 프리클라이밍의 한 장르로써 발전해 스포츠적 입장을 강하게 내세우면서 현재까지 이르고 있는데 하드프리의 마지막은 프리솔로(free solo)라고도 하며, 또한 미래의 클라이밍은 자연보호로 귀착될 것이라고도 한다. 
 http://cafe.daum.net/oto4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