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font color="#009FAF">당일치기 철원여행</font>
선릉교회
2011. 5. 5. 12:45
당일치기 철원여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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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달려 철원으로! 강원도 철원은 가는 길부터 시원하다. 끝없이 펼쳐진 평야, 한탄강 옥계수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 순담계곡, 고석정, 직탕폭포 같은 수려한 계곡이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또 민통선을 끼고 있어 심리적으로 좀 멀게 느껴지는 때문인지 아직까지 찾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도로사정도 좋은 편이다. 하루쯤 시간을 내 그런 철원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분단의 아픔이 서린 전쟁유적지가 많아 이곳은 자녀들과 함께 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당일치기 철원여행은 신천원(갈말읍)에 있는 철원군청에서 5km 떨어진 순담계곡에서부터 시작한다. 순담계곡은 고석정 5km 아래 순담 근처에 있는 협곡으로,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릴 만큼 기기묘묘한 바위와 벼랑, 모래밭이 한데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6~7년 전부터 래프팅 명소로 떠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곳은, '황소걸음'이라는 카페 맞은편 농공단지 앞 도로를 따라 10여 분 오르면 도착하게 된다. 물길이 넓고 센데다 깎아지른 듯 한 협곡이 많아 대학생들을 위시한 20~30대 직장인들의 래프팅 장소로 많이 이용되며, 인근에 있는 서바이벌장과 함께 기업체 연수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철쭉이 곱게 피어나는 5월이나 피서철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도 많이 찾는다. 물이 깊어 그 흔한 물놀이조차 하지 못하는 곳이지만 기암절벽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을 바라보며 하얀 백사장에서 쉬는 즐거움이 물놀이 못잖은 시원함을 주기 때문이다. 그 다음 갈 곳이 철원팔경 중 철원 제일의 명승지로 꼽히는 고석정이다. 순담계곡에서 구철원 방향으로 5km 거리에 있는 고석정 국민관광지 내에는 넓은 잔디광장과 다목적 운동장, 고석정랜드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철의삼각 전적관, 철원온천관광호텔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들러 하루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대부분 6.25때 맹위를 떨친 세이버 전투기가 전시돼 있는 전적관을 30분 내에 둘러본 후, '꺽정석상' 이 있는 광장을 지나 고석정으로 내려간다. 광장에서 300여 개의 계단을 따라 3분 정도를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고석정은,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강물을 굽어보는 정자가 아니라 한탄강 지류 한가운데 우뚝 선 기암절벽이다. 신라 진평왕 때 바위 위에 정자를 짓고 고석정이라 이름 붙였다 하나 지금 그 자리엔 소나무만 바위에 뿌리를 내린 채 고고하게 서있고, 정자는 고석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시멘트로 지어져 있다. 이마저 한국전쟁으로 유실되었다 71년, 97년에 다시 건축돼 옛자취라곤 찾을 길이 없다. 하지만 눈아래 S자로 굽이치는 한탄강과 고석을 바라보는 즐거움은 어디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한 폭의 그림같이 우뚝 솟은 10m 높이의 직벽, 맑은 옥빛으로 빛나는 한탄강, 시원하게 부는 바람. 대도 임꺽정처럼 고석 꼭대기에 있는 자연석굴에서 하룻밤 묵어보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로 그 곳은 아름답다. 하지만 석굴은 실족 등 안전사고가 잦아 현재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고석정에선 고석 아래 한탕강변에서 운행되는 모터보트를 타고 속속 밀려드는 래프팅족(?)을 따라 10여 분 한탄강을 달려보는 것도 즐겁다. 특히 유선장 아저씨(?)가 전해주는 임꺽정에 관한 이곳의 전설은 매력적이다. 함경도 재령 땅에서 관군에게 잡혀 참수당한 임꺽정이 이곳 전설 속에선 고석에서 한탄강으로 뛰어내려 '꺽지'라는 물고기로 환생했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들어서일까. 옥빛으로 맑게 빛나는 한탄강이 왠지 신비스러워 보인다. 고석정을 나온 후에는 국민관광지 내에 있는 철의삼각 전적관 관리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철의삼각지 견학'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미리 견학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뒤 고석정을 구경해야 시간에 맞춰 전적지 견학을 갈 수 있는데, 견학지는 제2땅굴~철의삼각 전망대~'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간판과 함께 열차의 잔해가 남아 있는 월정리역~한국전쟁 당시 열흘 동안 주인이 24번이나 바뀌었던 백마고지 전투전적비~노동당사 폐허 등(3시간 30분 소요)이다. 입장료와 주차료를 내면 전적관 관리사무소에서 민통선 출입증을 교부하며 관리사무소 운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각각 자신의 차로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하게 된다. 하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출입증을 발급(화요일 휴무다)한다는 점에 주의하자. 고석정 입장료는 어른 1천5백원, 청소년 1천2백원, 어린이 8백원. 주차료는 당일에 한해 소형은 2천원, 대형은 4천원이다. http://cafe.daum.net/goodwork 분단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전적지 견학을 하고 난 다음에는 전적관 뒷편에 있는 철원온천관광호텔 온천탕에서 피로한 몸을 푸는 것도 괜찮고 고석정랜드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좋다. 국내 최초로 남녀공용 사우나 수영장을 갖춘 호텔 온천은 지하 850m 현무암 암반에서 생성되는 게르마늄이 일반 온천수보다 6~7배 더 높아 노화방지, 비만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온천욕장 벽면을 모두 통유리로 꾸며놓아 고석정 등 주변 경치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할 수도 있다. 이용료는 어른 6천원, 어린이 4천원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엔 SBS TV 드라마 '덕이'의 촬영지(각설이패들의 본거지)로 유명했던 직탕폭포도 들리는 게 좋다. 당시 세트장이 남아 있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석정 국민관광지를 출발해 철원평야를 가로지르며 463번 지방도로를 타고 구철원 방향으로 가다 마당바위 쉼터 표지판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우회전, 새로 난 강변도로를 따라 2km 정도를 드라이브하듯 신나게 달리면 오른쪽으로 직탕폭포를 알리는 팻말이 보인다. 이곳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1km쯤 더 가면 '한국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직탕폭포가 나타난다. 이 폭포는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형태의 폭포로, 폭포의 폭이 8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다. 하지만 길이는 약 3m. 지금은 물이 줄어 꼭 여울같은 모습이지만 물이 많을 때는 요란한 굉음과 함께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이 폭포 아래 쪽에 있는 자갈밭과 모래밭은 물놀이가 가능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야영지로도 많이 이용된다. 특히 이 자갈밭엔 검고 구멍이 숭숭 뚫린 곰보돌(현무암)이 유난히 많아 이색적이다. 만약 철원에서 1박을 할 생각이라면 신철원 사거리에서 동쪽으로 2.3km 거리에 있는 삼부연 폭포나 복계산 기슭에 있는 10m 높이의 매월대 폭포, 북한과 남한이 반반씩 놓아 이었다는 승일교(순담계곡~고석정) 등도 들러 볼 만하다. 찾아 가는 길 - 자가운전 서울에서 의정부~포천~운천을 거쳐 신철원으로 가는 43번 국도가 가장 빠르다.왕복 4차선 도로로 길도 좋은 편.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또 시간이 넉넉할 경우에는 포천 이동막걸리와 갈비를 맛보며 갈 수 있는 별미 여행길로 소문난 구리∼진접∼일동∼이동∼김화로 이어지는 47번 국도도 이용할 만하다. 고석정까지는 신철원 사거리에서 문혜리 삼거리를 지나 463번 지방도와 만나는 사거리에서 좌회전, 승일교를 건너 1.1km 더 가면 된다. 또 동송읍에서는 이평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장흥리 방향 463번 지방도를 따라 15분 정도를 더 가면 고석정 국민관광단지에 닿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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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일님의 플래닛입니다./음악이 싫으면 우측 새글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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