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MBN 나는 자연인이다 방영 281~284회 연속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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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하기재생시간 : 01:48 [284회] 2018.02.21 수요일산이 살린 남자! 자연인 맹순재
꽁꽁 언 얼음 계곡에서 거침없이 옷을 벗고, 급경사의 험한 산길도 뒷짐을 진 채 여유롭게 오르는 이 남자! 터프한 턱수염과 범상치 않은 눈매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가 시선을 압도한다! 그는 바로 자연인 맹순재(55)씨. 하지만 처음 산에 들어온 7년 전만 해도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을 만큼 몸과 마음이 최악의 상황이었다는데! 대장암 수술 후 돌연 항암 치료를 중단한 채 산으로 향했다는 자연인. 도대체 지난 7년 동안 이 산속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마흔 여덟에 대장암 진단을 받고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부모님이었다. 직장암으로 8년을 투병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와 뒤이어 폐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그에게 암은 곧 죽음이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건설 현장에 나가 일을 배웠다는 자연인. 뭐든 끝까지 해내는 끈기와 타고난 손재주로 그는 29살 이른 나이에 인부들을 데리고 직접 집을 짓기 시작했다. 실력 좋은 건설업자로 입소문이 나며 돈도 남부럽지 않게 벌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집을 짓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공사 중에도 집주인의 요구에 따라 수시로 작업을 변경해야 했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공사 대금을 깎는 일마저 비일비재했다. 공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공사 대금마저 깎이면 인부들 월급과 자재비 독촉에도 시달려야 했던 상황. 그렇게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일과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그러던 중 공사 대금을 받기 위한 소송이 연달아 4건이 발생했고, 법원과 공사 현장을 정신없이 오가던 어느 날, 일주일 사이에 몸무게가 무려 7kg나 빠졌다. 얼굴마저 죽은 사람처럼 창백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대장암 3기를 진단 받은 자연인. 내시경이 들어가지 못할 만큼 종양은 커져 있었고, 그는 바로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는데... 병원에서는 12번의 항암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3번 만에 머리와 이가 모두 빠지는 후유증이 왔고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다. 결국 그때부터 그는 살기 위해 스스로 방법을 찾아 나섰고, 그렇게 택한 것이 바로 고향 산이었다. 그의 산중생활에선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 잡곡밥은 솥에 얹기 전에 뜨거운 물로 독소를 제거하고, 멧돼지 고기는 삶는 중간에 15분 동안 찬물에 식혀줘야 몸에 좋은 약이 된단다. 된장에 밥을 비벼먹는 것도 모자라 2박 3일이 걸려도 간식으로는 위장에 좋은 수수엿과 무조청을 고집한다는 자연인. 어디 먹는 것뿐이랴~ 아침이면 풍광 좋은 계곡에서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그는, 옛 추억을 벗 삼아 낭만 가득한 산중생활을 즐기는 건 물론 타고난 손재주로 집 곳곳을 꾸미며 지금 생애 최고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는데...
재생하기재생시간 : 04:29 [283회] 2018.02.14 수요일오늘도 행복한 산사나이! 자연인 최규화
이런 만남은 처음이다?! 영하 20도, 인적 없는 산골에서 패러글라이딩으로 체력 단련 중이라는 자연인 최규화(50)씨. 패러글라이딩부터 스킨스쿠버까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에게 산골생활은 언제나 흥미진진! 모험의 연속이기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재미있는 인생을 살자’가 인생의 목표가 된 건 그의 나이 서른 즈음이었다. 대대로 과수원을 하던 집안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가부장적이며 외향적인 아버지 밑에서 늘 주눅이 들어 지냈다. 낯선 이들과는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할 정도로 내성적이었던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범한 회사생활을 시작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는 힘겨웠고, 1년이 채 못돼 회사를 그만두기 일쑤였다. 그렇게 자리를 못 잡는 아들이 안쓰러웠는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선뜻 사업 자금을 내주었고, 그렇게 그는 26살에 인쇄물을 제작하는 작은 광고기획 회사를 차리게 된다. 하지만 평범한 회사생활도 힘겨웠던 그에게 주문을 따고, 계약을 성사시키는 일은 더 큰 산이었다. 쭈뼛거리는 성격은 여전했고, 수입은커녕 빚만 쌓여 갔다. 그렇게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찾아온 가슴의 통증... 병원에서 ‘늑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무리를 할 경우 폐에 물이 차 호흡곤란으로 이어져 일을 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시련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왔고, 불행은 차례를 기다려주는 법이 없었다. 2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하며 집에서 허송세월 하던 어느 날,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서른이 안 된 나이에 건강을 잃고 누워만 지내던 자신과 예순이 안 된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보며 ‘한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라는 걸 알게 됐다는 자연인. 그때부터 그는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인생을 즐기며 살기로! 그러기 위해선 열심히 일을 해야 했고, 집안의 장남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 맡은 바 최선을 다했다. 회사는 점차 자리를 잡아갔고, 10년이 지났을 땐 지역에서 알아주는 업체로 성장했다. 틈틈이 패러글라이딩부터 스킨스쿠버까지 다양한 취미를 즐겼고, 대자연을 즐기며 살던 그에게 산은 인생의 마지막 목표가 됐다.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린 결과, 45살 젊은 나이에 산골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텐트에서 시작해 컨테이너로, 지금은 6평 조립식 집에 지내며 여전히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고 있다는 자연인. 염소를 방목해서 키우고, 패러글라이딩으로 전신운동을 하며 꽁꽁 언 연못 위에서 썰매를 타는 그의 산골생활에 정해진 규칙은 없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도 행복하면 된다는 자연인 최규화 씨의 이야기는 오는 2월 14일 밤 9시 50분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재생하기재생시간 : 02:58 [282회] 2018.02.07 수요일작은 거인의 산중일기! 자연인 이재학
해발 600m, 돌로 가득한 가파른 산에 한 남자가 산다. 작은 체구지만 자기 몸보다 두 배는 큰 나무도 거뜬하게 드는 이 사람, 자연인 이재학(62세)씨. 화전민이 살았던 낡은 폐가를 직접 수리한 그의 집은 산 속에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책을 보며 자연에 대해서 배우고, 때론 드럼을 치면서 음악도 즐기는 행복한 산속의 삶. 수줍은 듯 부끄러운 듯, 소박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그 뒤엔 힘든 과거가 있었다. 2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위로 누나만 넷, 귀한 아들로 애지중지 자랐다. 부모님은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그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해주셨지만, 그런 부모님의 사랑과 장남에 대한 기대감이 그에겐 부담으로 다가왔다. 철없던 생각으로 부모님께 반항하며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했다는데... 학교까지 찾아와 퇴학만은 시키지 말아달라고 눈물로 비는 어머니를 보고 그는 달라지겠다고 결심했다.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그 당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기계학을 전공했고, 24살에 부모님이 원하시던 공무원이 되었다. 그가 맡았던 업무는 시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일.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소음과 악취가 가득한 지하 현장에서 24시간 교대근무를 해야 했고, 펌프가 돌아가는 큰 소음에 그는 한쪽 청력을 잃고 말았다. 가정생활도 평탄하지 않았다. 장남이기에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했고, 많은 형제들까지 챙겨야 했는데 그 부담을 아내에게 맡겨버린 것. 고부갈등은 깊어졌고, 아내의 마음에는 깊은 응어리가 생겼다. 결국 상처받은 아내는 떠나 버렸고, 당시 중학생이던 아이들은 더 큰 상처를 받고 말았는데...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건 후회로 가슴 치며 술로 세월을 보내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지인의 소개로 이 산에 오고 그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매일 몇 갑씩 피던 담배도 끊고, 뒤늦게나마 자녀들을 위해 좋은 아들, 든든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생하기재생시간 : 05:52 [281회] 2018.01.31 수요일도인의 반전생활! 자연인 신대식
- 나는 자연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