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인생의 환절기
선릉교회
2006. 9. 1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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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히 젖은 가을땅 냄새가 짙은 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계절에대한 애착이겠지요
윤기 잃어가는 잡초에서
힘없이 베어진 잡초의 말라가는 냄새가
표현할수 없는 향기가 있답니다
길가다 우연히 잡초마른 냄새에 반해서 한동안 머물렀지요
계절과 계절사이의 환절기
이시기에는 인체의 적응기간이라고 하나요?
감기 환자가 늘어나고
머리카락 빠지는 갯수가 늘어나기도해요
인생의 환절기
자연속에는 사계가 있듯이
인생의 환절기 한평생동안 여러번 경험하시겠지요
어느것이 내인생의 환절기였을까?
어떤 홍역을 치뤘던가
큼직한것들이 여러번 기억납니다
물론 철들면서 격었던 환절기이지요
누구에게 말못했지만 방황의 날들이 있었고
진로문제 이성, 학생에서 어색한숙녀로 ,
미혼에서 기혼으로 ..
돌아보니 환절기가 지난 다음엔 안정의 시간이였답니다
정말 환절기는 꼭 흘러간다는것
인생의 환절기는 격을때마다
색다른 맛이 있답니다
사람과의 사이에 놓여진 환절기에는
설레임과 나날이 하나씩 벗겨지는 그사람의
매력 버릇,,
신비로움이 있답니다
환절기가 지나면 완전한 인연의고리가 연결되어
그사람의 깊이를 알게되고
계절에 빠지듯
그 사람에게 푹빠져든 자신을 발견합니다
정말 진실된 사람에게는
빠져있는 동안에도 신비스러움이란 묘한 느낌들이
나이갈수록 느껴지는것 이랍니다
누구나 격으며 지나가는 흔한 인생환절기가 아닌
좀 색다른맛의 환절기 한번 격으며 중년을 보내는것도
일상의 상큼한 변화 이겠지요
애듯함이 바탕이되는 인생환절기,,
너무 혹독한것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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