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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에 90만㎡ 규모의 초대형 녹지공원 생긴다

선릉교회 2007. 11. 17. 12:23
강북에 90만㎡ 규모의 초대형 녹지공원 생긴다
노후한 드림랜드를 체험테마공원으로 조성


 

시비 2,800억원 투입, 2013년 완공 예정

서울 강북구 드림랜드 일대가 2013년까지 90만㎡ 규모의 대형 녹지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6일 강북구 번동의 낙후한 드림랜드 부지와 인접 땅을 매입해 2013년까지 강북의 주거 밀집지역에 90만5천278㎡ 규모의 대형 체험 테마 녹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가 조성하는 공원은 국공유지 9만2천452㎡와 드림랜드 부지 33만2천75㎡를 포함한 인접 사유지 81만2천826㎡를 합쳐 90만5천278㎡ 규모이다.

이는 남산공원(290만㎡), 월드컵공원(270만㎡), 올림픽공원(140만㎡), 서울숲(120만㎡), 어린이대공원(56만㎡), 보라매공원(40만㎡)에 이어 일곱 번째로 조성되는 대형공원이다.

특히 이번에 조성되는 공원은 강북 동부지역의 정중앙에 위치하여 반경 5Km 내에 강북, 성북, 도봉, 노원, 동대문, 중랑 등 총 6개의 자치구가 있어 수혜인구만 26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06년 12월 강북구로부터 시설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재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강북 도심의 흉물로 전락한 드림랜드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줄 것을 공식 제안 받고 드림랜드 소유주인 안동김씨 동강공파 종회와 매입협상을 벌여왔으며 난항 끝에 이달 초 부지 매입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3만2천75㎡ 규모의 드림랜드 내 각종 놀이시설과 골프연습장 등 20년이 넘은 76개의 시설물은 모두 철거하고 등록문화재 40호인 창녕위궁재사 2동은 그대로 보존, 역사체험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1단계 공사는 2009년에 착수, 2010년 5월 완공 예정

서울시가 보상비 2천305억원과 공원 조성비 495억원 등 총 2천800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 1단계 공사로 2010년까지 강북구 번동 일대 드림랜드 부지 34만㎡와 주변 32만㎡ 등 66만2천627㎡를 공원화 한 뒤 2013년까지 24만2천651㎡를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산업공간, 문화공간, 녹지공간 등으로 구분하여 조성되는 공원에는 각각 태양열 전망타워, 산업과학체험관, 아트갤러리, 호수, 북카페 형태의 수변 카페테리아, 조깅코스, 야외공연장, 가족피크닉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2단계 공사시 민자유치시설인 산업과학체험관과 생태연결통로인 에코브릿지를 조성, 오현로로 인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고 이용시민들이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향후 시민과 대학생,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원 조성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 뒤 내년 초 국제 현상 공모를 통해 상반기까지 당선작을 선정하는 등 2010년 5월까지 1단계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공원녹지 사업은 도시균형 프로젝트의 3대축인 도심재창조, 주거격차, 교육격차 해소 사업 가운데 주거격차 해소 측면에서 실시되는 것” 이라며 “강북 주거밀집지역 최초로 조성되는 대형 녹지공원은 강남ㆍ북 주거 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문의 :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과 ☎ 02-3707-9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