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뉴스

기후변화 대비 수방시설 보강한다!

선릉교회 2007. 12. 13. 16:57

기후변화 대비 수방시설 보강한다!
하수관로 처리능력 확대, 빗물펌프장 증설 등

2010년까지 약 1조원 투입해 서울시 재해예방능력 대폭 강화

서울시는 기후 변화로 인한 태풍과 홍수 등의 기상이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방시설능력 향상 4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02년~2005까지 6,800억원을 투입해 빗물펌프장 증설, 하천제방 보강, 하수관거 확대 사업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발생한 태풍 ‘루사’와 ‘매미’를 비롯, 올 9월 제주지역을 강타해 1,500억원의 피해를 남긴 ‘나리’의 경우에서 보듯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수방시설 능력을 추가로 확충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수방시설능력향상 4개년 계획은 서울시의 주요 수방시설인 하수관로 설계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빗물펌프장ㆍ하천제방 등의 처리능력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우선, 올해부터 2010년까지 5,500억원을 투입해 유수지가 있는 빗물펌프장 52개소의 배수처리능력을 현재 75㎜/hr에서 95㎜/hr로 끌어올린다. 아울러 빗물펌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111개 빗물펌프장 전기설비를 이중으로 보강한다. 또한 우이천 등 13개 하천 중 홍수시 물이 넘칠 우려가 있는 제방 28km를 보강하고, 방해가 되는 노후 교량 12개소를 철거 후 재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짧은 시간에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일시적인 배수불량이나 침수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하수관로 설계기준 확률년수를 10~30년 빈도(현행 5~10년)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 그리고 시는 매년 1,500~2,000억원을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집중 투자해 침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수방시설능력 향상 4개년 계획은 예방적 방재정책을 펼치는 서울시의 좋은 본보기이며, 2010년 계획이 완료되면 기상이변에 따른 태풍, 집중호우로부터 시민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도시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