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산악오토바이를 즐기는 노익장, 멋지게 사는 인생
분위기가 어쩐지 착 가라앉아 있을 우리 카페를 생각해서 이 그림을 올립니다. 고향 친목카페에서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설령 선후배님들 중 어떤 사람의 과오가 있다해도 그걸 마지막까지 참아주고 지켜봐주시는 너그러움이 있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너그럽게 인내해주시고 용서해주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은 솔직히 저는 신뢰도 가지 않고 불편하기만 합니다. 남의 잘못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거나 잘 참아주지 못한 사람과의 친교는 늘 가시방석 위에 앉아 있는 기분이거던요.
* 오렌지 색 오토바이에 다리를 꼬고 서있는 사람은 할머니입니다. 위 사진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독일 노인네들은 노부부가 각각 자기 오토바이를 타거나, 부부끼리 동승해서 세상이 좁다하고 알프스 산악을 누비고 다니더군요.
엿새동안의 이탈리아 북동부를 첫 날 여행하면서 저는 대형 오토바이를 몰면서도 과속으로 운전하는 법없이 점잖게 달리는 일단의 무리를 보고, 이탈리아 사람치고 참 바르게 운전한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휴게소에 와서 이 일단의 오토바이 군단무리들이 헬멧을 벗는 순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은 적어도 65세 이상의 독일 노인네들이었습니다.
BMW오토바이를 타고 인생의 황혼 무렵을 이토록 멋있게 즐기는 이들을 보면서, 정말 아름답게 해로해 오셨구나 하는 부러운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라해서 살아오는 동안 왜 갈등이 없고 다툼이 없었겠습니까.
우리들도 모두 이렇게 멋있게 늙어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사진들을 올려 보았습니다.
당시에는 죽기 살기로 다투었던 일도 한 참 지나서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사소한 일로 그랬구나 하는 후회가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향사람들끼리 시시비비를 가리고 잘잘못을 가리면 뭣합니까. 어느 누구도 이런 싸움에는 승자가 없으며, 오직 패배자만 있을 뿐입니다. 오해와 갈등은 되도록 빨리 푸는 것이 가장 좋은 계책입니다. 모두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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