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도란?
지형도란 지표면의 모든 상황을 항공촬영과 측량 등을 통해서 정확히 나타낸 것으로 지형의 위치와 높이를 비롯하여 능선과 계곡, 도로, 인공 시설 등 자연과 인문적인 모든 정보가 함축성 있게 표현된 지도로서 국토의 이용과 개발은 물론 각종사업에 필요한 국토의 기본이 되는 지도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이든 국가에서 이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① 지형도의 종류
* 국토기본도 : 1/5,000 (1cm = 50m)
* OL용 지도 : 1/10,000 (1cm = 100m) 1/15,000 (1cm = 150m)
* 등산 지도 : 1/25,000 (1cm = 250m) 1200원
* 여행용지도 : 1/50,000 (1cm = 500m) 1200원
② 지형도의 구입방법
우리나라 전역을 포함하는 지형도는 1:50,000이 239매, 1:25,000이 762매로 이루어져 있어, 원하는 산의 지형도를 구하자면 그 산이 포함된 지도의 지도번호나 지도명을 알아야 하지만, 산의 행정구역만 알아도 구입할 수 있다.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 위치한 중앙지도문화사(730-9191-3)에서 유일하게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데, 전국 주요도시에 영업소가 있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만5천, 5만지도 모두 1매 당 1200원이다.
전국의 어느 산이든 필요한 지형도를 쉽게 알아내기 위해서는 색인도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총13장으로 남한 전체가 다 나타나는 25만분의 1 지세도를 구입하여 가로 7등분, 세로 4등분 선을 그어 넣으면 이것이 5만 지형도의 도곽 구획이 된다. 다시 5만 지형도를 가로 세로 각각 2등분하여 선을 긋게 되면, 그 한 구획이 2만5천 지형도가 된다. 이곳에 각각 지도번호와 지도명을 적어 놓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지형도의 표기
① 난외주기
난외주기는 지형도를 보는데 있어 필요한 모든 참고사항을 지도의 도곽선 외부에 표기해 놓은 것으로써 지도의 명칭(도엽명)과 도엽번호, 색인도, 편차각도표, 행정구역색인표, 제작/인쇄/수정년도표, 축척, 범례, 좌표 등이 적혀 있다.
② 지도명
지도의 상부여백 중앙에 큰 글씨(한자)로 표시되어 있다. 그 지형도안에 포함된 지역 중에서 가장 유명한 지명이 선택된다. 지역 중에 포함된 큰 부락이 없는 경우에는 그에 대신할 지명은 자연명칭에서 찾게 된다. 산이나 호수 및 해안의 명칭 등으로 표기할 수 있다.
③ 도엽번호
도엽번호는 상부여백 오른쪽에 표기되어 있는 것을 말하며 국제지리학회에서 정한 만국색인번호인 것이다.
④ 도엽색인도 및 행정구역 색인도
도엽색인도는 해당지형도에 인접해 있는 지형도가 무슨 명칭의 지형도인가를 알려 주는 일람도이며, 행정구역 색인도는 행정구역의 위치와 구획의 식별을 간단히 알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오른쪽 외도곽 아래에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⑤ 지형도에 사용된 색의 의미
지형도는 지형지물을 상징적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색깔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 흑색 : 문화적.인공적인 지물
* 청색 : 호수.강.늪과 같은 수리지형
* 녹색 : 수림.과수원 등 식생지형
* 갈색 : 기복과 고저의 지형 (등고선)
* 적색 : 주요도로(포장), 밀집된 시가지형(인공물 밀집지역)
⑥ 지도기호
지형도에는 하단부에 난외주기라는 란이 있고, 이곳에 여러 가지 도로, 철도, 경계표시, 경작지, 시설물 등을 기호로 표시한 설명이 있는데, 등산과 관계가 많은 도로 기호 등은 반드시 외워 두어야 한다.
3. 등 고 선
① 등고선이란?
등고선은 높낮이가 있는 지표상에서 같은 높이인 곳을 연결한 선이라고 정의한다. 이 등고선은 지형의 기복과 고저를 알 수 있도록 평면에 표시한 것이기 때문에 지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래 그림은 등고선의 작성원리를 보여 주는 것이다. 높이 10m간격으로 산을 절단한 외곽선을 평면에 옮기게 되면 서로 교차하거나 끊어지지 않는 폐곡선이 여러 개 그려지게 된다. 이렇게 일정간격의 높이로 등고선을 그리다 보면 간격 안에 있는 지형의 변화는 생략되어 표현될 수도 있다. 실제 지형으로부터 등고선을 그릴 수 있는 것과는 반대로 등고선으로부터 실제지형의 모양을 입체적으로 만들거나 그려볼 수 있다.
② 등고선의 종류
등고선은 동일한 간격의 높이별로 되어 있는데, 축척별로 등고선의 높이간격이 차이가 있다. 보통의 지형에서는 계곡선과 주곡선만 표시되고 간곡선과 조곡선의 고저의 기복이 매우 적은 지형에서 간혹 사용된다.
2만5천 지형도의 등고선간격은 5만 지형도와는 달리 계곡선 50m, 주곡선 10m로 제작되어 있어야 하나, 우리나라의 2만5천 지형도는 5만과 같이 계곡선100m, 주곡선20m의 간격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1992년도부터 수정 제작되는 지도에는 계곡선50m, 주곡선10m로 되어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③ 등고선의 특징
* 등고선은 지표면상의 어느 수평면을 자른 면이기 때문에 반드시 폐곡선(閉曲線)이다. 어느 등고선이든 지도상에 따라가면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오게 된다. 다만 한 장의 지형도에서는 도곽선의 경계에서 등고선이 끊기지만 인접한 지형도를 연결하면 등고선도 연결된다.
* 등고선은 지형이 돌출되거나 절벽이 아니면 서로 합치지 않고 결코 다른 등고선과 교차하지 않는다.
* 등고선의 간격이 좁으면 경사가 급하고, 등고선의 간격이 넓으면 경사가 완만하다.
* 능선이나 분수령의 등고선은 V자 또는 U자 형태를 나타내는데, 방향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볼록하게 뻗어져 나간 형태이다.
* 하천과 계곡의 등고선은 '∧' 또는 '∩'의 형태를 나타내는데, 방향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볼록하게 파고 들어간 형태이다.
④ 등고선의 간격과 경사
지형도 상에서 어느 부분의 경사가 실제 몇 도가 되는 가를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는 삼각함수표를 사용해야 되지만,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작도를 해보면 경사도를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등고선 간격의 넓고 조밀한 정도에 따라 실제 지형이 어느 정도 경사인가의 감각을 실제 독도를 통해 익혀야 한다.
삼각함수계산에 의해 등고선 간격에 따른 경사도를 계산해 보면 등고선 간격이 0.2mm이면 경사도는 64도, 0.5mm이면 39도, 1mm이면 22도, 2mm이면 11도, 5mm이면 5도, 10mm이면 2.5도가 된다. 이 같은 계산은 2만5천이나 5만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⑤ 등고선에 나타난 지형의 특징
산에서는 모든 지형의 형태가 봉우리, 능선, 계곡으로 이루어 졌다고 할 수 있다. 지형도에서는 등고선의 형태와 간격을 통해 이 같은 지형의 높고 낮음, 넓고 좁음, 급하고 완만함 등을 실제지형을 보는 것과 같이 판단할 수 있다. 아래 그림들은 산정, 계곡, 능선, 안부, 지맥 등이 등고선 상에 어떠한 형태로 표시되는 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⑥ 지형도를 읽을 때 유의해야 할 점
* 지형도는 지표의 상황을 2만5천 또는 5만분의 1로 축소하여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지표상의 모든 것을 사실 그대로 다 표시하기 곤란한 점은 적절히 삭제되거나 생략,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지형도가 편집되고, 수정되고 인쇄된 연도를 살펴보아야 한다. 인쇄된 연도는 중요하지 않고 몇 년도에 최종 수정되었나 보아야 한다. 그 지도의 내용은 최종 수정년도 이전의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인적이 드문 산악 지대 등에 표시된 소로 등은 오랫동안 사람의 왕래가 없으면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길이 없어지게 된다. 화전민이 많았던 시절에 이용되던 소로가 지금까지 지형도에 표시되고 있지만 실제 가보면 흔적이 없어진 길이 많다.
* 지형도상에 표기된 산의 명칭이나 지형지물의 기호, 명칭 등이 오기 또는 누락되거나 위치가 잘못 되어 있는 부분도 간혹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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