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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작은 섬 무송정

선릉교회 2014. 3. 25. 19:58

작은 섬 무송정

            詩/장운기

 

파도가 밀려오면

바위는 소리를 지른다

그럴 때 마다

섬에는 꽃이 피었다

 

밤을 즐기는 새들과

섬을 찾는 사람들

별이 없는 밤

등대는 그들을 안아 준다

 

일백년은 훨씬 넘긴 듯한

노송 아래엔 무당(舞堂)의 흔적

못생긴 나무는 사람들의

소원을 달래주고 있다

 

무송정

끊어진 남북한 애환의 고장

금강산 가는 길가의 작은 섬

붉은 노을이 찾을 때

아~ 어떻게 표현할까

 

                 2010,6,17 作.

 

* 무송정 은 강원도 고성군 에 있는 금강산콘도

   앞에 노송이 가득한 작은 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