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영농

[스크랩] 양파망 토굴 만들기

선릉교회 2017. 3. 11. 12:27

  

흙부대가 꽤나 무겁습니다.

그래도 이 일엔 꾀를 낼 수가 없습니다.

흙부대 낑낑 안아다가 놓고 밟아줍니다.

외부엔 흙반죽으로 마무리하고

안에는 나무판재를 대 줄 생각입니다. 

그 전에 지붕을 받쳐줄 c형강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토굴 가로는 3800이러서 4미터로 잘라 두 개를 걸치고

세로는 3미터로 잘라 걸친다음 가운데 기둥을 하나 받쳐주기로 했습니다.  

 

c형강을 마주보게 놓고 용접을 해 나갑니다.

클램프를 써서 단단히 물려두고 붙이는 게 좋습니다.

  

클램프 하나만 물렸더니 한 곳을 용접하면 다른 곳이 벌어지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클램프를 동원해서 한번에 단단하게 고정했습니다. 

 

용접해 놓고 깡깡이망치로 슬래그를 털어내고...
 

가로대 두 개 용접하고

세로대 용접해서 수평잡아 걸쳐놓았습니다. 

 

아래처럼 흙부대를 한 줄 더 쌓아야겠군요.

옥과에 나가서 양파망 50장(1만원)을 더 사왔습니다.

내일쯤이면 지붕재를 덮을 수 있겠군요.  

 

100T 글라스울 판넬로 지붕을 덮다    

 지붕이 덮이고 토굴은 토굴답게 어둡게 바뀌었다.

물론 아직도 남은 공정은 66-70%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꾸역꾸역 참 많이 했다.

이제 외부로 드러난 양파망을 황토몰탈로 감싸 발라야 한다.

내부는 군데군데 각목을 댄 뒤 제재소에서 피죽을 구해다가 덧댈 참이다.

그리고 수납할 수 있게 선반을 달아주어야겠다

 

 

들어가보니 우와~ 시원하다.

밖에 놓여있던 온도계는 32도.

안으로 들여다 걸어놓으니 금세 20도까지 떨어졌다.

 

바닥을 반뼘 정도 낮추어 블럭을 깔아주고 기둥을 하나 세워주어야 한다.

판넬 위에 흙을 300mm두께로 덮자면 그 무게도 만만찮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 키에 맞춘 토굴은 들어가 서도 머리가 닿지 않는다.

높이는 175-180 정도.

가로지른 쇠 아래 막대온도계가 걸려있다.

  

주섬주섬 파이프 잘라서 환기구도 하나 설치했다. 

 

판넬을 끼워맞추고 나사못으로 촘촘히 고정한 뒤

실리콘으로 틈새를 발랐다.

이 위에 방수포나 비닐을 여러겹으로 깔고 흙을 얹어야겠다.

앞쪽으로는 흙이 흘러내지지 않도록 돌이나 블럭을 받쳐야 한다.


 

 

 

양파망과 돌벽 사이도 잘 메꿔줍니다.

밖으로 드러날 곳이라서 모래와 황토 그리고 시멘트를 섞어서 몰탈을 만들었습니다.

 

 

나스망을 붙이고 다시 흙미장을 해 줍니다.

그러면 더 잘붙고 갈라짐도 막을 수 있지요.

 

 

 

 지붕 위에 흙을 얹기 때문에 쇠기둥을 받쳐두었습니다.

아랫쪽엔 돌을 단단히 받치고 기둥을 세운다음 수직으로 두들겨서 받쳐주었습니다

  

내부에 적삼목 각재를 짜서 벽에 고정하고

그 위에 타카로 대나무를 붙입니다

 

 

50두께 문에 50 각재를 테두리에 대주고 가운데는

50두께 스티로폼을 끼워넣고 5 mm 베니어합판을 붙였습니다.

두께가 105짜리 문이 되는 셈이죠

 

 

 

 

이제 문틀에 각재를 붙여서 문과 문틀사이 바람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대 주었습니다

 

 

 

문을 닫았을 때...

흰 면과 적삼목 사이 틈새가 거의 없이 잘 맞았습니다.


 

 

 

 

내부에 우선 등과 스위치도 하나 달았습니다.

이제 콩자갈을 바닥에 깔고

선반을 짜면 됩니다.

 

 

 

 

 

돌과 돌사이 몰탈을 바르고

마침 샌드위치 판넬 자투리가 있어서 (길이 4900, 너비 600)

그걸 얹어 스크류볼트로 고정했습니다.

흙은 300두께인데 한 뼘(200)가량 더 덮어줄 생각입니다

 

 

 

 

 


출처 : 다음카페 나는 자연인이다
글쓴이 : 자연 (서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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