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음식 앞에 떠오르는 이름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는 친정엄마의 보름달 빵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 보름달 빵은 봄이면 품앗이를 갔던 엄마의
새참이었습니다 엄마를 기다리다 쌀을 씻어 놓고 동네 어귀까지
마중을 나가면 엄마는 머리에 수건을 얹은 채로 땀 냄새를 풍기며
오셔서는 바지 허리춤에서 빵 하나를 하나 꺼네주셨지요
“어여 먹어” 보름달 빵이지만 허리춤에서 나와 쭈그러진 빵은
한 번도 보름달 모양이었던 적이 없는 빵! 지금도 그 빵을 생각하면
친정엄마가 보고 싶고 혀끝에서 녹던 달달한 맛이 생각납니다
출처 :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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