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카페 주인이나 운영자에게는 세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선릉교회 2006. 9. 5. 22:06
카페 주인이나 운영자에게는 세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회원 한분 한분을 내가족처럼 보살펴야 하는
보모의 길이고

하나는-
회원상호간의 돈독한 친목을 생각해야 하는
우정의 길이고

하나는-
날마다 밤잠 못자고 모든곳을 돌봐야 하는
희생의 길입니다.

카페 주인이나 운영자가 남자든 여자든,
그들 에게는 고마운 세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힘겹게 자신의시간을 쏟아부은 정열 만큼이나
자신을 위로해 주는 따뜻한 님 들이 고맙고

하나는 -
카페를 사랑하는 마음에 궂은 일도 마다 않는
성의 있는 회원님들이 고맙고

하나는 -
날마다 열심히 참여해 흔적이라도 남겨 주시는
정말 정겨운 회원님들이 고맙습니다

카페 주인이나 운영자에게는
돈 생기는 일은 아니지만 세가지 욕심이 있습니다.

하나는-
다른 카페에 지지 않는
좀더 행복하고 재미난 카페를 만드는 일이고

하나는-
언제나 회원들이 자유롭게 올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장을 만드는 일이고

하나는 -
언제나 회원들이 바글 거리는
시장 바닥처럼 아기자기한 장터를 만드는 일입니다.

카페 주인과 운영자의 봉사하는 마음에는
세번의 몰래 흘리는 눈물이 있습니다.

하나는 -
아무리 애를 써도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때 회한의 눈물이고

하나는 -
아무리 발버둥 쳐도 올라 가지 않는 글의 수와
조회수를 보면서 흘리는
가슴 아픈 눈물이고

하나는 -
그렇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보내는 글을
한번도 읽지않고 휴지통에 버릴때 흐르는
비통의 피눈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
인터넷 방송 쟈키님들께는
세가지의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하나는 -
돈이 나오지 않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사랑과 행복의 바로미터와
내 자아의 대나무 같은 절개의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하나는 -
떡이 나오지 않지만
아름다운 산야를 다니며 공유하면서 느끼는
회원님들의 관심과 선남선녀들의 공통분모와 기(氣)로써
안 먹고도 배가부르며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사랑떡이 있습니다.

끝으로 -
내 귀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함께하는 시간들이
이 세상 소풍나와서 이래저래 뒤척이고 얽혀가는 귀한 인연과 함께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다이아몬드 같은 시간의 공유 속으로
부등켜 안고 어우러질 단 하나의 프라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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