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비상노숙(비박:Bivouac)
선릉교회
2008. 6. 11. 23:31
비상노숙(비박:Bivouac)
비박은 산에서 천막을 사용치 않는 일체의 노영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야영에서는 등반자들이 일몰전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 밤을 지샐 준비를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저물어 더 이상 행동하기가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면 부득이 그 자리에서 텐트도 치지 못한 상태에서 밤을 지새야 한다.
예기치 않은 돌발사태라 함은 산행이 예정대로 완료되지 않았거나, 동행자중 환자가 발생하였거나, 길 또는 산장을 잃은 경우, 팀전체가 피로했을 경우 등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는 신속한 판단으로 더 이상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비박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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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박은 일찍하라.
가능하다면 비박은 판단력을 상실하기 전에 일찍 해야 한다. 비박을 할 경우 초심자는 정신적인 부담으로 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기온이 하강하고 공복이며 피로할 때 잠을 자면 안된다. 저체온증으로 인하여 사망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서로 격려하여 잠을 깨우도록 해야 한다.
(2) 비박시의 열관리
비박시엔 노출에 의한 체온의 감소를 막아야 하며 젖은 옷은 갈아 입고 휴대한 모든 옷을 껴 입어야 한다. 취침중에는 열생산이 없기 때문에 체온저하에 대한 문제를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대비해야 한다. 즉 주위의 장비, 나뭇잎등 모든 것들을 최대한 바람막이와 보온에 활용하여야 한다.
공복일 때는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몸을 덥히기 위해 뜨거운 차를 끓여 마신다. 고사목이나 잔나무가지등으로 피운 조그만 모닥불도 보온에 큰 역할을 한다. 뜨거운 차,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특히 당분)은 가온작용을 해 주는 음식으로 계속 섭취하면 비박의 상황에서 중요한 체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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