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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귀감이 된 ‘아름다운 사람’ 11인 선정
한해의 반성과 새해 다짐을 마음 속에 새기며, 희망찬 종소리와 함께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활기차게 열어보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1일 밤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다.
올해 타종에 참가하는 11명의 인사는 남몰래 선행을 베풀고 이웃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을 행해온 이들로, 인터넷 등 공개추천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다.
20년째 시각장애인에 무료 시술한 한길안과병원 정규형 원장, 시골중학교 야구부를 전국 정상에 끌어올린 김부관 감독,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 장르를 개척한 공연제작자 송승환 대표, 올해의 탑건 이우범 대위, 이주 노동자들의 아픔을 함께한 미켈라 산티아고 수녀 등이 타종인사로 참여한다.
타종인사들은 오세훈 서울시장, 박주웅 서울시의회의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어청수 서울경찰청장, 김충용 종로구청장과 함께 33번의 종을 치며 새해 첫 날을 활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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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예술 ‘남산 빛의 프로젝트’ 첫 선
남산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보신각 타종과 함께 화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올해 타종행사는 남산이 있어 더 화려한 빛을 발할 듯. 타종 전‧후 밤 11시40분부터 새벽 1시 10분까지 90분간에 걸쳐 보신각 및 남산 특설무대에서 축하공연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특히 남산 팔각정광장에서는 ‘빛의 박물관’ 프로젝트를 첫 선보인다.
‘빛의 박물관’ 프로젝트는 첨단 디지털 예술을 접목해 남산을 빛을 주제로 하는 특색있는 예술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
프랑스의 조명예술가 알렉산드로 콜린카가 구상한 ‘일렉트로닉 파이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8개의 프로젝터를 통해 매시 정각에 타워 기둥 전면에 불과 물의 형상 및 다양한 이미지를 역동적이고 화려하게 연출할 예정이다. 계절별로 색다른 빛깔을 선보이는 N서울타워의 변신이 기대된다.
팔각정 광장에는 ‘만남의 불’을 선보인다. 매시 정각, 바닥에서 안개가 분사되면서 프로젝터를 통해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불과 물의 형상을 조명으로 다이내믹하게 표현한다.
광장 상단에는 프랑스 작가 세드릭 르 보르뉴의 작품 ‘빛의 영혼’이 설치된다. 알루미늄과 작품의 실루엣을 잘 살리는 특수필터를 사용하는 고보조명을 사용해 사람 모양의 조형물이 남산을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양손을 벌리고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자연과 어우러진 은은한 빛의 예술을 총망라해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