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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괴한에 피습-1

선릉교회 2006. 5. 21. 09:41
박대표, 괴한에 피습-1
얼굴에 자상입은 듯..세브란스 병원으로 긴급후송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20일 오후 괴한에 피습당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날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오세훈(吳世勳) 서울시장 후보 지지유세에 나섰다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얼굴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당직자는 "오 후보 지지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오르려던 도중 괴한이 갑자기 달려 들어 흉기를 휘둘렀다"면서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세훈 후보 선거유세가 오후 7시 신촌에서 예정대로 시작됐다"면서 "박 대표는 오후 7시25분께 유세장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차에서 내려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유세장으로 걸어오던중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오른쪽 얼굴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상 정도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박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범인은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붙잡혀 곧바로 서대문경찰서로 인계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유세장 주변에는 유정복(劉正福) 대표 비서실장과 오세훈 캠프 나경원(羅卿瑗) 대변인, 정두언(鄭斗彦) 의원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표에 대한 테러사건이 발생하면서 유세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유세는 취소됐다고 한나라당은 설명했다